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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송환법 보류 결정 존중하고 이해”

중국 “홍콩 송환법 보류 결정 존중하고 이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6-15 20:31
업데이트 2019-06-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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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을 반대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14일 홍콩 도심 차터가든 공원에서 “젊은 세대를 잃으면 홍콩에 누가 남겠는가”, “내 아이를 쏘지 마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함께 스마트폰 조명으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6.14.  AP 연합뉴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을 반대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14일 홍콩 도심 차터가든 공원에서 “젊은 세대를 잃으면 홍콩에 누가 남겠는가”, “내 아이를 쏘지 마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함께 스마트폰 조명으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6.14.
AP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추진이 보류된 데 대해 그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송환법 추진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담화를 통해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특별행정구에 대한 지지와 존중, 이해를 표명한다. 홍콩의 번영과 안정 유지는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이며 홍콩의 일은 중국 내정에 속하므로 그 어떤 국가나 조직, 개인이 간섭할 권리가 없다”라며 “중국은 국가 주권, 안전과 발전 이익을 수호하며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지키겠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했다. 지난 9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의 홍콩 시민이 역대 최대 규모의 반대 시위를 벌였다. 캐리 람 행정장관의 법안 연기 결정에는 대규모 추가 시위에 대한 부담과 친중파 내의 대화 촉구 목소리, 무역전쟁 와중에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중국 중앙정부의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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