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의원 “증거 영상 상세… 한국당 걱정” 나경원 “野의원 겁박… 끝까지 투쟁할 것”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웃으며 출석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왼쪽) 의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16일 피고발인 조사를 받고자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며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한국당으로부터 당원과 당직자들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고발당한 백 의원과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백 의원은 “실질적인 피해자인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이 너무나 황당하다”며 “그러나 형사사법체계를 존중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고 이것이 법치주의”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불법 폭력과 회의 방해를 주도했던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진 출두해 국민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후 3시 45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백 의원은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활동 정당성을 잘 말씀드렸고 한국당의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해 확실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생각보다 굉장히 상세하게 영상을 수집하고 분석했다”며 “한국당 의원님이 좀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굳은 표정으로 불응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는 한국당 여상규 의원. 여 의원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불응했고, 2차 출석 요구를 받았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한국당 여상규 의원 등 4명은 지난달 27일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 지난 9일에는 이은재 의원 등 9명이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이들은 경찰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07-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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