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영호, 자금 횡령·미성년 강간하고 탈북”

입력 : ㅣ 수정 : 2020-02-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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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4·15 총선 태영호(태구민) 영입 비난
태영호(가운데)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11일 국회에서 4·15총선 지역구 출마 회견을 마친 뒤 자유한국당 황교안(오른쪽)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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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호(가운데)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11일 국회에서 4·15총선 지역구 출마 회견을 마친 뒤 자유한국당 황교안(오른쪽)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의 첫 ‘전략공천’(우선추천)으로 지목한 태영호(58)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에 대해 북한이 원색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태 전 공사는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던 2016년 8월 한국으로 망명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태 전 공사 영입을 발표할 당시 “(탈북·망명자 중)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라고 소개했고, 황교안 대표는 “아마 수도권 쪽에서 공천이 될 것 같다. 저하고 함께 서울에서 협력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주민등록상의 이름인 태구민으로 출마한다고 밝힌 뒤 “북한 주민을 구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 태영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 가치를 알리는 태영호이자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태영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6일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통합당이 탈북민 지성호(39) 씨에 이어 태 전 공사도 입당시킨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 횡령죄,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지성호 씨와 관련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던 범죄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러한 북한의 주장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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