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 없어도 행복해요…‘유튜브 라이브 결혼식’

입력 : ㅣ 수정 : 2020-04-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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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예식 취소한 신랑신부에 지원
축가는 박명수… 채팅창엔 축하메시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한 신랑신부가 식에 참석하지 못한 대구 지역의 친지들을 위해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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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가는 박명수… 채팅창엔 축하메시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한 신랑신부가 식에 참석하지 못한 대구 지역의 친지들을 위해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KT 제공

“대구에 계신 외할머니와 친지들이 외출을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결혼식이 하객들에게 민폐인 것 같아 취소했더니 모두가 행복한 온라인 웨딩이 됐네요.”

지난 4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는 ‘하객 없는 결혼식’이 펼쳐졌다. 식장에 입장한 신랑신부를 축복한 것은 하객들의 박수가 아닌 유튜브 채팅창에 쏟아진 축하 메시지였다. 예비부부의 설레는 표정 하나하나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고 인천의 신랑 부모님, 양평의 신부 어머니 등 전국 각지의 친척, 친구들도 다원생중계로 연결돼 축하와 감사 인사를 나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에 사는 친지들을 걱정해 결혼식을 취소한 신랑신부에게 KT가 열어 준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이었다. 유튜브 채팅창에서는 “유튜브 결혼식이라니 정말 신박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정말 마음을 담은 행사”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현장에서는 방송인 박명수씨가 깜짝 등장해 축가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KT가 사회적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선보인 ‘마음을 담다-컨택 2020’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KT는 오는 10일엔 창원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7일엔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 오는 5월 말엔 육군부사관학교 임관식 등 소통이 절실한 현장을 찾아가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 갈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0-04-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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