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원거리 작전 능력 극대화”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원거리 작전 능력 극대화”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3-20 00:53
업데이트 2024-03-20 00: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비행시험
“급유 1회에 작전 반경 50% 늘어”

이미지 확대
KF-21, 원거리 작전 능력 확보
KF-21, 원거리 작전 능력 확보 방위사업청은 19일 한국형전투기 KF-21 시제 5호기(단좌)가 사천 제3훈련비행단을 이륙 후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 KF-21의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형전투기 시제 5호기. 2024.3.19 방위사업청 제공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공중급유 비행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하며 원거리 작전 능력을 입증했다.

방위사업청은 19일 오전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장을 이륙한 KF-21 시제5호기가 남해 상공에서 공중급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중급유는 KC-330 공중급유기에 있는 급유 막대를 KF-21 윗부분에 있는 공중급유 연결부에 연결한 뒤 연료를 전송받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방사청은 공중급유기 뒤쪽에서 발생하는 난기류가 KF-21 조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급유 막대가 잘 연결되고 분리되는지 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공중급유 능력은 현대 전투기가 보유해야 할 필수 기능 가운데 하나다. 방사청 관계자는 “KF-21에 공중급유를 한 번 하면 최소 50% 이상 작전 반경이 늘어난다”면서 “공중급유를 하면 체공 시간이 늘어나 원거리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적진에 투하할 폭탄도 더 많이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F-21은 2016년 개발에 착수해 2022년 시제1호기 최초 비행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KF-21 작전 반경과 작전 가능시간을 확장해 공군의 원거리 작전 능력 확보뿐 아니라 전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내년 3월까지 다양한 비행 영역(고도·속도)에서 약 60회에 걸쳐 공중급유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2024-03-20 4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