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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오늘 단일화 회동] “文·安, 가치·철학 공유하는 자리 될 것”… 정치쇄신 관련 정책협약 나올 가능성도

[文·安 오늘 단일화 회동] “文·安, 가치·철학 공유하는 자리 될 것”… 정치쇄신 관련 정책협약 나올 가능성도

입력 2012-11-06 00:00
업데이트 2012-11-0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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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6일 단일화 회동에서는 정치쇄신과 정책연대, 단일화 방식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이를 구체화할 실무진 구성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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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노인복지관을 방문, 배식 중인 식당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노인복지관을 방문, 배식 중인 식당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5일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단일화 회동이 될 것”이라며 “안 후보 측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정책연대와 단일화를 위한 실무진 구성까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첫 만남인 만큼 단일화 시기와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후보 단일화 원칙에 대한 명시적인 합의와 선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 측 강기정 동행2본부장은 “구체적인 정치 쇄신 등 정책 협의에 대한 논의는 추후에 하더라도 우선 두 사람이 만나 새누리당 집권을 저지하자는 합의만 한다면 단일화의 절반 이상은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동은 두 후보의 모두발언 뒤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의제에 대해 이야기했고 합의가 있었다.”며 “(회동 후) 합의사항이 도출되면 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해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의 열쇠로 주목받아 온 정치 혁신 과제부터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 수 축소, 중앙당 폐지, 국고보조금 축소에 대한 문 후보의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퇴진 등 인적쇄신 문제를 재차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안 후보 측 송호창 선대본부장은 “정치 혁신 방안을 추가로 제기하기보다는 기존의 내용을 토대로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치쇄신과 관련한 정책협약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 후보는 양측 간 공동 국가비전 마련, 후보 선출방식 합의, 양쪽 지지층과 세력통합 방안 합의 등 자신의 ‘3단계 단일화 구상’까지 풀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 정책을 공유하는 가치 연대, 이를 통한 세력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가 먼저 운을 뗀다면 문 후보의 ‘3단계 단일화 구상’과 관련해 큰 틀에서 대화가 오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안 후보가 가치 공유를 강조하며 선(先)정치혁신 합의를 요구하고 있어 당장 단일화 방식에 대한 결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단일화 시기도 마찬가지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등록일(11월 25~26일) 전까지는 충분한 국민적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2-11-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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