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호날두에 이어 네이마르도 짐 쌌다

[월드컵] 메시·호날두에 이어 네이마르도 짐 쌌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7-07 10:01
업데이트 2018-07-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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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 만회 노렸으나 다시 4년 뒤 기약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이어 네이마르(브라질)도 올해 월드컵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이끄는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1-2로 패해 탈락했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1-7로 참패를 당해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한 브라질이었지만 이번엔 4강 고지도 밟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네이마르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자존심을 되찾을 무대였다.

그는 22살이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자국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등에 업고 출전했으나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당시 칠레와 16강전에서 허리를 다친 네이마르는 독일과 준결승에 뛰지 못하면서 팀의 참패를 지켜봐야 했다.

4년을 벼르고 나온 이번 대회에서 네이마르는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경기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고는 눈물까지 흘렸다.

1-0으로 이기던 상황에서 2-0을 만든 골이었고, 어차피 조별리그 2차전이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는데도 그랬다.

월드컵에 대한 그의 심적 부담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멕시코와 16강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는 그러나 벨기에를 상대로 한 준준결승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0-2로 뒤지다가 한 골을 만회한 후반 막판에 쉴새 없이 벨기에 골문을 위협했으나 끝내 동점 골이 터지지 않아 결국 네이마르는 다시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받았던 메시, 호날두, 네이마르,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 등 ‘톱스타’들이 모두 4강 이전에 자취를 감췄다.

이집트는 3패로 조별리그에서 떨어졌고,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은 16강에서 멈춰 섰다.

아직 26세인 네이마르는 33세인 호날두, 31세 메시에 비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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