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묘수 찾아라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결이 열린 가운데 다음 수를 고심 중인 이 9단의 모습이 중계화면 바둑판 위에 교차되고 있다. 니콘 D4로 2회 다중 촬영.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세돌 9단은 지난 8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대국에 나서기 전 “좋은 바둑, 재밌는 바둑, 아름다운 바둑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5번의 대결로 보여주며 감동을 줬다.
승패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세돌은 “바둑의 아름다움, 인간의 아름다움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두는 게 아니므로 바둑의 가치는 계속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 4패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뜻밖의 3연패 속에서도 값진 1승을 선물해줬다. 알파고의 중앙 허점을 노린 ‘신의 한 수’(78수)로 알파고를 흔들었고, “resign” 메시지를 받아냈다.
백돌로 잡은 알파고를 5국에서는 흑돌로 잡고자 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 집바둑 대결을 하며 컴퓨터와 계산력으로 맞대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불굴의 투지로 인간의 자긍심을 높여주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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