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는 공모가보다 27%

네이버 라인, 도쿄·뉴욕 동시 상장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14,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동시 상장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라인프렌즈샵 입구의 모습. 2016-07-15 연합뉴스
라인은 본사가 있는 도쿄에서 상장된 15일, 공모가(3300엔)보다 48.5% 오른 4900엔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라인 주식은 매수 주문이 매도를 압도해 개장 후 1시간 30분가량 거래되지 않았다가 오전 10시35분을 전후해 첫 거래가 성사됐다.
앞서 라인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공모가(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공모가 대비 35%까지 오르기도 했다.
라인의 기업가치는 뉴욕증시 마감 이후 87억달러(약 9조 9000억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날 도쿄증시 상장에서 주가가 폭등하면서 1조엔(10조 8000억원)으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라인의 이번 기업공개 규모는 약 1조 5000억원으로 올해 전 세계 IT 기업으로는 최대였다.
뉴욕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는 2200만 주이며, 도쿄는 1300만 주 규모다.
라인은 상장되기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 IT 기업의 기업공개가 드물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인의 월간 실이용자는 2억 1800만명이다.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이 전체 이용자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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