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절곶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울산 간절곶의 ‘소망우체통’은 전날 부터 포켓몬 몬스터를 잡기 위한 게이머들로 북적이고 있다. 울산 간절곶 주변에서 포켓몬 고가 실행된다는 사실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됐기 때문이다. 특히 소망우체통은 게임에 등장하는 ‘체육관’으로 알려져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이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절곶의 소망우체통은 매년 새해 해돋이를 보러 온 사람들이 새해 소망이나 바람 등을 적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에게 보내는 곳으로 지난 2006년 12월 만들어졌다. 가로 2.4m, 세로 2m에 높이는 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우체통에 지금은 새해 소망이 아닌 포켓몬이 가득 쌓였다. 울산 서생면 관계자는 “간절곶과 서생면사무소 주변에서 스마트폰으로 포켓몬 고를 실행했더니 ‘꼬부기’와 ‘주벳’ 등 게임 캐릭터가 나타나고 캐릭터를 잡는 것이 실행됐다”고 말했다.
한 게이머는 “소망우체통 앞 거북바위 주변에서 게임을 실행해 2시간 만에 47마리의 포켓몬을 잡았다”며 “속초에도 다녀왔는데 간절곶은 주변 풍경까지 좋아 신난다”고 말했다.
간절곶에서 포켓몬고가 실행되는 것은 일본에서 포켓몬고가 공식 출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해맞이 관광명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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