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들 불법 영업에 운다

‘유커’들 불법 영업에 운다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16-08-10 11:15
수정 2016-08-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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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 등 절반 가까이 불법 영업

中 노동절 특수… 면세점 ‘유커’로 북적
中 노동절 특수… 면세점 ‘유커’로 북적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이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1일)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52.6% 증가한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와 중점 이용 업체인 식당, 쇼핑점 등 175개 업체 중 절반에 가까운 83개 업체가 관련 법규를 위반해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불합리한 저가 중국 단체관광의 폐해를 척결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합동 대응팀’을 구성하고 지난 6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31일 동안 중국 전담여행사 실태점검과 식당, 쇼핑점 등 중점 이용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업체들의 불법 영업행위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61개 중국 전담여행사의 경우 명의 대여와 탈세 등 위법 행위가 의심되는 34개(55.7%) 업체가 적발됐다. 문체부는 명의 대여 의심 업체에 대해서는 소명절차를 거쳐 전담여행사 지정 취소 등 행정처분을 완료하고 탈세 의심 업체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전국 71개 식당의 경우 위생상태 불량과 가격 미표시 등 29개(40.8%) 업체가 적발됐다. 쇼핑업체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국 43개의 쇼핑점 가운데 20개(46.5%) 업체가 법규를 위반한 채 영업하다 적발됐다.

이번 단속엔 문체부와 식약처와 안전처(소방), 관광경찰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55명이 22개조로 나뉘어 참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담여행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정부 ‘합동대응팀’을 중심으로 중점 이용 업소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는 등 중국단체관광시장의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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