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3·1 만세운동 유적 ‘만세길’ 복원한다

화성시, 3·1 만세운동 유적 ‘만세길’ 복원한다

김병철 기자
입력 2018-02-27 17:55
수정 2018-02-27 17: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화성시가 1919년 3.1만세 운동을 기리기 위해 만세길 복원에 나섰다.

화성시는 2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만세길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오는 2019년 4월 만세길을 복원해 정식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3.1절 기념 만세운동 재현 행사. 화성시 제공
사진은 3.1절 기념 만세운동 재현 행사. 화성시 제공
시는 1919년 4월 3일 우정읍 주곡리에서 출발해 장안면 석포·수촌리를 거쳐 장안면사무소와 우정읍 쌍봉산에 이르는 만세길 31㎞ 전 구간을 복원해 역사테마길로 조성하기로 했다.

만세운동의 발자취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곳곳에 설치하고 만세길 전문해설사 양성·길 안내 앱 개발·스토리텔링 북 제작을 통해 시민들에게 만세운동의 가치와 순국선열의 희생을 알릴 계획이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우정읍 쌍봉산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만세길도 만들 예정이다.

홍노미 화성시 문화예술과장은 “그동안 독립운동가들의 집터, 묘역, 주요 만세운동 현장 등을 발굴· 조사하며 만세길 복원을 위한 기초 조사를 마쳤다”면서 “국내 최초로 만세길 전 구간을 복원해 화성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경기도내에서 가장 격렬하게 만세운동이 벌어진 화성에서는 일제에 의해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이 자행됐다.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4월 15일 독립운동에 가담한 주민들을 교회에 몰아넣은 후 총을 난사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한 사건으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이나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다.이렇게 교회에서 죽은 23명을 포함해 제암리와 고주리에서 무고한 양민 29명이 학살당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