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뉴스] 9000원 휘발유 900원에 판 美 주유소 직원 해고…고유가 속 황당 실수

[나우뉴스] 9000원 휘발유 900원에 판 美 주유소 직원 해고…고유가 속 황당 실수

입력 2022-06-16 14:34
수정 2022-06-16 14: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3일(이하 현지시간) CBS13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 란초코르도바시 한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를 10분의 1 가격에 팔았다가 잘렸다고 보도했다./출처=CBS13
13일(이하 현지시간) CBS13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 란초코르도바시 한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를 10분의 1 가격에 팔았다가 잘렸다고 보도했다./출처=CBS13
슈체치나의 실수로 3시간 동안 주유소가 본 손해액은 2만 달러(약 2600만원)에 달했다. 결국 주유소 측은 슈체치나를 해고했다.
슈체치나의 실수로 3시간 동안 주유소가 본 손해액은 2만 달러(약 2600만원)에 달했다. 결국 주유소 측은 슈체치나를 해고했다.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3.78L)당 5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한 주유소 직원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해고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BS13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 란초코르도바시 한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를 10분의 1 가격에 팔았다가 잘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란초코르도바시 주민 사이에 ‘고급 정보’가 나돌았다. 한 셀프 주유소가 휘발유를 90% 싼 가격에 팔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소식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번졌고, 고유가로 주유 한 번 하기 무서운데 이게 웬 횡재인가 싶었던 주민은 일제히 차를 몰고 주유소로 달려갔다.

주유소에선 실제로 갤런당 6.99달러(약 9023원)인 프리미엄급 휘발유를 0.699달러(약 902원)에 팔고 있었다. 사장이 미치기라도 한 걸까? 주유소 매니저 존 슈체치나는 “실수였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란초코르도바시 주민 사이에 ‘고급 정보’가 나돌았다. 한 셀프 주유소가 휘발유를 90% 싼 가격에 팔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소식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번졌고, 고유가로 주유 한 번 하기 무서운데 이게 웬 횡재인가 싶었던 주민은 일제히 차를 몰고 주유소로 달려갔다./출처=CBS13
지난 9일, 란초코르도바시 주민 사이에 ‘고급 정보’가 나돌았다. 한 셀프 주유소가 휘발유를 90% 싼 가격에 팔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소식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번졌고, 고유가로 주유 한 번 하기 무서운데 이게 웬 횡재인가 싶었던 주민은 일제히 차를 몰고 주유소로 달려갔다./출처=CBS13
주유소에선 실제로 갤런당 6.99달러(약 9023원)인 프리미엄급 휘발유를 0.699달러(약 902원)에 팔고 있었다./출처=CBS13
주유소에선 실제로 갤런당 6.99달러(약 9023원)인 프리미엄급 휘발유를 0.699달러(약 902원)에 팔고 있었다./출처=CBS13
슈체치나는 “내가 휘발유 주유기에 가격을 잘못 설정했다. 3가지 종류 휘발유 중 프리미엄급 휘발유 주유기만 가격을 잘못 입력했다. 내 잘못이고 내 탓이다”라고 말했다.

슈체치나의 실수로 3시간 동안 주유소가 본 손해액은 2만 달러(약 2600만원)에 달했다. 결국 주유소 측은 슈체치나를 해고했다.

슈체치나는 “이건 악몽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이어 “회사가 본 손해에 대해선 어떻게든 책임을 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출처=CBS13
출처=CBS13
졸지에 빚더미에 오른 슈체치나를 위해 그의 여동생은 모금사이트를 통해 도움을 청하고 나섰다. 여동생은 “동생은 직장까지 잃었다”면서 “이 엄청난 손실을 어떻게든 메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기부금은 손실액의 5분의 1 수준인 4500달러(약 580만원) 정도가 모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으로 유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 자동차협회(AAA)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내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5달러를 돌파했다. 하루 전 갤런당 4.986달러였던 것이 이날 5.004달러로 오르면서 5달러를 넘어섰다. 14일에는 갤런당 5.016로 전년 동기 대비 62.9%나 급등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