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뉴스] “곰 인형이 숨을 쉬네? 잡았다!”…英경찰, 테디베어에 숨은 도주범 검거

[나우뉴스] “곰 인형이 숨을 쉬네? 잡았다!”…英경찰, 테디베어에 숨은 도주범 검거

입력 2022-08-14 17:13
수정 2022-08-14 17: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BBC 보도 캡쳐
영국 BBC 보도 캡쳐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남성이 거대한 인형 안에 숨어 있다 경찰에 적발됐다. 문제의 남성은 성인 몸집보다 조금 작은 ‘테디베어’ 안에 숨어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그레이터맨테스터주(州) 로치데일에 사는 조슈아 돕슨(18)은 지난 5월 차를 훔친 뒤, 해당 차량에 연료를 주입하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지난달 용의자로 특정된 돕슨의 집을 습격해 체포를 시도했지만, 집안 어디서도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거대한 테디베어 곰 인형 안에 몸을 숨겼다 경찰에 적발된 도주범 조슈아 돕슨(18, 영국)
거대한 테디베어 곰 인형 안에 몸을 숨겼다 경찰에 적발된 도주범 조슈아 돕슨(18, 영국)


경찰들이 현장에서 철수하려던 찰나, 한 경찰이 커다란 테디베어 곰 인형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곰 인형이 미세하게 ‘숨’을 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한 결과, 경찰의 움직임을 눈치를 챈 용의자가 거대한 곰 인형 안에 몸을 숨긴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우리가 그를 체포하러 갔을 때, 집 안에 있는 거대한 곰 인형과, 그 안에 숨은 용의자를 발견했다”고 밝히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은 뒷면이 찢어져 솜이 드러나 있는 거대한 테디베어 곰 인형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람이 곰 인형 안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는지 의구심을 표했지만, 경찰 측은 별다른 부연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테디베어를 이용해 몸을 숨기려 했다”면서 “지난 5일 자동차 절도와 무면허 운전, 주유소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징역 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테디베어 곰 인형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체포된 돕슨은 감옥에서도 곰 인형을 달라고 할 것 같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