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작년 내수점유율 첫 80% 돌파

현대·기아 작년 내수점유율 첫 80% 돌파

입력 2010-01-05 00:00
수정 2010-01-05 08: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대 50.7%, 기아 29.8%..1999년 합병 후 최대치

현대·기아차의 연간 내수 시장 점유율이 양사가 통합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9년 한 해 국내에서 70만2천67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이 50.7%에 달했으며, 기아차는 41만2천752대를 판매해 2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판매대수를 합치면 111만5천424대로 내수 시장점유율은 80.5%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는 1999년 합병한 이후 통합 시장점유율이 2000년 73.7%, 2001년 75.7%, 2002년 73.8%, 2003년 71.5%, 2004년 73.3%, 2005년 73.3%, 2006년 73.2%, 2007년 73.6%를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76.9%로 당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000년 이후 현대차의 점유율은 2007년에 51.3%로 가장 높았으나, 기아차는 합병 후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 들어 2월 이후 월간 점유율이 4개월 연속 30%를 넘어서고 1-5월 누적 점유율이 30.8%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하반기 점유율이 하락하며 사상 첫 30% 돌파에는 실패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대거 출시했으며, 한국형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펴고 쌍용차 사태로 인한 공백을 상당 부분 메우면서 전체적인 내수 시장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신형 쏘나타가 지난해 9월 출시 후 매달 1만5천대 이상 팔려나가며 총 6만1천345대 판매됐으며, 모닝(10만2천82대), 싼타페(5만8천324대), 포르테(5만1천374대) 등 신차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대표급 차들이 베스트셀링카 톱10에 들며 내수 시장을 점령했다.

2009년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차는 9.6%, GM대우는 8.3%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으며, 쌍용차는 1.6%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완성차 수출(반조립 제외) 대수에서도 86.8%(현대차 59.2%, 기아차 27.6%)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GM대우가 11.4%로 그 뒤를 이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글로벌 판매에서 현대차는 310만6천762대로 전체의 57.0%를, 기아차는 153만4천994대로 28.2%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두 회사를 합하면 464만1천756대로 비중은 85.2%에 달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