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신용등급 ‘A’ 유지

S&P, 한국 신용등급 ‘A’ 유지

입력 2010-01-13 00:00
수정 2010-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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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신용평가사인 S&P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현재 상태인 ‘A’로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현재처럼 ‘안정적’으로 유지키로 했다.

또한 한국의 재정이 2년 내 지속가능한 균형 수준으로 회복되고 올해 말 외환보유고가 3천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세, 재정건전성, 경상수지 및 수출호조 등을 전제로 현 등급과 전망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S&P는 2005년 7월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S&P는 한국 경제의 강점을 다이내믹한 경제 및 상대적으로 건전한 재정수준이라고 언급한 뒤 “다만 북한 변수로 인한 잠재적 재정부담과 은행의 과도한 단기외채 비중은 등급평가에 있어 제약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P는 또 한국 경제가 2009~2011년 3년간 약 2.2%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는 한국과 유사한 등급을 보유한 국가들의 평균 성장률 0.7%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재정 적자가 2011년까지 GDP 대비 연평균 0.8%씩 누적돼서 2011년 말에 GDP의 10% 이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보유고도 올해 말에는 3천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한국의 재정이 2년 안에 지속 가능한 균형수준으로 회복해 우발 채무에 대한 정부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피치는 지난해 9월 2일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으며 무디스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A2’를 유지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영국, 스페인, 그리스와 같은 나라는 재정 악화로 인해 등급 전망이 하향됐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신용등급을 유지해 일단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 은행 예대율과 국가 채무가 줄고 재정이 더욱 건전화되면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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