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유클릭 회장·변보경 前코오롱아이넷 대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2명이 26일 사의를 표명했다.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자크 켐프 ING보험 아·태지역 사장 등 다른 사외이사들도 27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거취를 표명할지 주목된다.
KB금융 사외이사인 김한 유클릭 회장은 26일 한 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개인적으로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조만간 사외이사에서 물러날 생각”이라면서 “내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한 뒤 이사회 절차에 맞춰 사퇴 시기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에 임기가 끝나는 변보경 전 코오롱아이넷 대표도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변 전 대표는 “1년 더 연임할 수 있지만, 기업가로서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금융업계 사외이사는 더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중도 사퇴하지는 않겠지만 3월 임기가 지나면 연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01-27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