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교육 콘텐츠 수출 지원한다

수학.과학교육 콘텐츠 수출 지원한다

입력 2010-01-27 00:00
수정 2010-01-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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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 서비스의 수출 지원책을 내달 내놓을 방침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수학.과학교육 콘텐츠, 학원 등 사교육 수출 지원 방안과 정보기술(IT)의 수출 증진책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7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서비스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방향의 종합대책을 내달 말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논의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대책에는 글로벌 교육서비스, IT, 관광, 콘텐츠.소프트웨어, 글로벌 헬스케어, 법률 서비스 등이 망라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작년까지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해 서비스업 규제 완화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서비스산업의 해외 수출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교육 및 과학, IT 등 우리가 강점이 있는 서비스업의 수출과 관련한 대책을 내달 말에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육 수출의 경우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교육의 국제적 이용이 급증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우수 인력을 갖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1월 정부 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신성장동력 비전과 발전 전략’ 가운데 서비스산업의 해외 진출 관련 부분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 현지에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형태로 어학원이나 과목별 학원을 운영하는 수준을 벗어나 현지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학원의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습지, 동화책, 교재 등 저작권을 받고 교육 콘텐츠를 판매하는 지적 재산권 수출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관련 산업의 해외 수출 지원과 더불어 초.중.고교 수학 및 과학 교사 등을 해외로 보내 교육산업을 세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외국대학의 한국어 교육과정 개설 지원, 국내 대학과 대학원의 해외 진출 지원, 초.중.고교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 개발, 가상현실 및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실감.체험형 이러닝(e-Learning) 환경 구축을 추진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러닝이 활성화되면 이를 활용한 ‘한.아세안 대학’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카드, 스크린골프, 온라인게임 등 IT가 접목된 서비스 수출 상품도 육성된다. ‘1억불 수출 콘텐츠 클럽’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휴대 전화 등 IT 제조업과 콘텐츠 기업을 연계한 유망 수출 상품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류 스타와 연계해 드라마 촬영지와 패션.미용.관광을 묶어 외화를 벌어들이고 온라인게임에 한류 스타를 등장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판로개척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능형 감시로봇, 한국형 교통정보망, 휴대전화 이용 결제시스템, U시티 구축 기술, 공공.민간 부문 퇴직인력 수출도 촉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런 서비스산업의 해외 진출 때 각종 수출 보증.보험과 대출 지원 등의 확대를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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