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60원대 급등

환율 1,160원대 급등

입력 2010-01-29 00:00
수정 2010-01-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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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다시 1,160원대로 올라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151.50원)보다 10.30원 오른 1,16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오른 1,154.80원에 장을 시작해 1,160원 선까지 올랐으나 다시 1,153.50원까지 저점을 낮추다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내외 주가 하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급락 등의 여파로 전날보다 2% 이상 급락했으며 환율도 장중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오르내리는 장세가 연출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가가 1,600선이 무너지자 환율도 1,160원대로 올라서는 등 주가와 환율이 함께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달러는 1.39달러 초반까지 내려오는 등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는 “현재 외환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시 움직임”이라며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과 유로지역의 재정악화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축소 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주가 하락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주가가 앞으로 더 하락하면 환율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160원 선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기 중이고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단기간 급등한데 따른 부담감 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엔·원 환율은 오후 3시 1분 현재 100엔당 1,293.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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