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타도 되나요” 고객문의 잇따라

“갈아타도 되나요” 고객문의 잇따라

입력 2010-02-18 00:00
수정 2010-02-18 0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은행연합회가 최초로 코픽스(COFIX) 지수를 발표함에 따라 17일 시중 은행에서는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일선 지점에는 기존 대출을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SC제일은행은 이날 ‘뉴 퍼스트홈론’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6개월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5.08~6.18%다. 기존 금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두드림 통장’ 등 예금상품에 함께 가입해 ‘드림팩’ 패키지를 적용받을 경우 최대 연 0.3%포인트의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1억 대출때 CD보다 0.4%P 낮아

기업은행도 18일부터 ‘IBK 코픽스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3·6개월물 신규취급액 기준, 12개월물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 3가지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고 최장 만기는 30년이다. 기업은행은 연초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더해 이번에 출시된 상품에서 대출 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기간별로 0.2~0.48%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해 금리인하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월 변동금리로 1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을 1억원 받았다면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는 6.1%대로 현 CD연동 담보대출 금리인 6.5%대보다 0.4%포인트가량 낮다. 10년 만기의 12개월 변동금리 대출 금리도 현 5.89~6.69%에서 5.41~6.21% 수준으로 떨어진다.

●“6개월간 전환 수수료 안 받아요”

두 은행 모두 향후 6개월간 별도의 수수료 없이 기존 주택담보대출 고객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픽스 연동 상품이 속속 출시됨에 따라 각 은행들의 일선 지점에는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계속됐다. 신규 대출 상담자보다는 기존 대출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았다. 이달 말쯤이면 외환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대다수 시중은행들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코픽스 상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0-02-1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