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난해 수천억원대의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부펀드는 정부 자산을 운용하며 해당 정부 소유로 분류된다.
1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3000억달러(약 31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CIC가 계열사 등을 통해 지난해 5월 이후 한국 주식을 1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장기투자 자금의 유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세계적인 국부펀드의 국내 투자 동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중국 국부펀드가 한국 증시에 소규모 자금을 투자하긴 했지만 수천억원대 자금을 투입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라면서 “중국 국부펀드가 한국 증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IC는 최근 렉싱턴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판테온벤처스 등 3대 인수·벤처투자 전문회사에 각각 5억달러씩 맡겨 사모펀드 유통시장에 1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18일 보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국부펀드는 정부 자산을 운용하며 해당 정부 소유로 분류된다.
1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3000억달러(약 31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CIC가 계열사 등을 통해 지난해 5월 이후 한국 주식을 1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장기투자 자금의 유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세계적인 국부펀드의 국내 투자 동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중국 국부펀드가 한국 증시에 소규모 자금을 투자하긴 했지만 수천억원대 자금을 투입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라면서 “중국 국부펀드가 한국 증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IC는 최근 렉싱턴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판테온벤처스 등 3대 인수·벤처투자 전문회사에 각각 5억달러씩 맡겨 사모펀드 유통시장에 1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18일 보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03-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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