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 제한적”

재정부 “유럽발 금융위기 여파 제한적”

입력 2010-05-06 00:00
수정 2010-05-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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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6일 밝혔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그리스를 비롯해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의 재정 불안 요인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물론 우리나라도 일부 금융 기관 및 시장에 단기적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이들 국가에 대한 불안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이에 대한 리스크 조정 작업이 이뤄지는 수순”이라면서 “한국의 경우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평가 상향 조정이 말해주듯이 경기 회복 흐름을 지속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재정 위기에 이어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대해서도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가 내려갈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 경기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사태로 글로벌 전체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리 시장도 부담 요인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문제가 남부 유럽의 재정 건전성으로 불거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정이 건전한 우리나라는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이는 우리만의 생각이 아니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매체와 투자자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다만 심리적 요인으로 단기적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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