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전쟁없는 한 이상無”

“한국 신용등급 전쟁없는 한 이상無”

입력 2010-06-02 00:00
수정 2010-06-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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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재정부 차관보, 국제 신용평가사 면담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에 대북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돼 있어 전쟁이 나지 않는 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1일 “최근 미국 뉴욕에서 국제 신평사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보니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북한 리스크가 이미 반영돼 있으며 전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은 괜찮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신평사들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매우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보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한반도 정세가 불안 조짐을 보이자 뉴욕으로 건너가 지난달 25일 무디스에 이어 2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대북 리스크 등에 따른 한국 경제 상황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면담에서 국제 신평사들은 천안함 사태 등 단기적인 대북 리스크보다는 북한의 권력 승계 구도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신 차관보는 “오히려 국제 신평사들의 관심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정은에게 권력을 물려주는 세습이 미치는 영향, 즉 승계가 잘되겠는지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담에서 국제 신평사 쪽에서 한국과 관련해 남유럽발 위기를 먼저 꺼내지 않았다.”면서 “우리 쪽에서 남유럽발 위기가 한국으로 전이될 가능성 등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거의 영향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06-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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