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자’에 코스피 1929로↑…환율 하락

기관 ‘사자’에 코스피 1929로↑…환율 하락

입력 2010-12-01 00:00
수정 2010-12-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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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6일째 순매수 화학·자동차업종 집중

 엿새째 이어진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코스피지수를 1,930선의 턱밑까지 밀어올렸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69포인트(1.30%) 오른 1,929.32를 기록했다.

 12월의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개장한 뒤 1,910선을 중심으로 오락가락하며 방향을 엿보다가 오후들어 투신사들을 중심으로 기관이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투신사들의 순매수 규모 1천99억원은 지난 6월 21일 이후 5개월여만에 최고치였다.

 외국인은 장중에 소폭 매도 우위였다가 막바지에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지수에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유럽발 금융 불안 같은 대외 악재들 때문에 관망하는 사이에 기관투자자들이 정유주를 중심으로 한 화학업종에서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 속에 막바지에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500선을 회복,4.09포인트(0.82%) 오른 502.48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76% 뛰며 2008년 6월 9일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8,500선을 되찾았고,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0.51% 오르며 10,000선에 근접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오후들어 반등하며 0.12%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 역시 각각 0.2%와 0.1%씩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상승하며 1,160원에 가까이 다가서기도 했지만 증시가 상승하고 역외 시장에서 유로화의 약세가 주춤하면서 1,15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8.30원 떨어진 1,151.40원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이 강세를 보인 반면 단기물은 약세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88%로 마감했고 3년만기 국고채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3.21%,1년물은 0.01%포인트 오른 2.81%로 장을 마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10년물 국고채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진 4.36%,20년물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4.57%로 각각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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