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에 돼지고기 값 한근에 만원 넘어

구제역 확산에 돼지고기 값 한근에 만원 넘어

입력 2011-01-21 00:00
수정 2011-01-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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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2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0일 전국 재래시장과 소매점에서 돼지고기 삼겹살(중품)은 500g 기준으로 평균 9천355원에 팔렸다.

 이는 구제역 발생 직전인 작년 11월 말(8천500원)과 비교해 10.1%,작년 이맘때(7천831원)보다는 19.5% 오른 것이다.

 대형마트들도 돼지고기 값 올리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20일 삼겹살 가격을 100g당 1천380원에서 1천680원으로 21.7% 인상했다.

 하나로클럽 양재점도 삼겹살 100g을 작년 11월25일보다 39.1% 오른 2천490원(정상가 기준)에 팔고 있다.

 또 목심은 100g당 37.6% 비싼 2천380원에 선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이 뜀박질한 가장 큰 원인은 구제역 확산으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19일까지 전국에서 살처분된 돼지는 200만 마리를 넘어섰고,구제역 발생지 인근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출하물량도 많이 감소했다.

 이 때문에 도매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일 현재 ㎏당 돈육 대표가격은 작년 11월25일(3천816원)보다 62% 오른 6천183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3.6% 줄어든 8천862마리였다.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작년에 전국의 돼지 사육두수 자체가 줄어든데다 구제역이 퍼지면서 공급량이 감소했다”며 돼지고기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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