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일째 하락…1,114원선

환율 4일째 하락…1,114원선

입력 2011-01-27 00:00
수정 2011-01-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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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내린 1,114.4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117.00원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주로 1,114원선 안팎에서 등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차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유로화는 1.37달러대를 상향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에 힘을 실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3천40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며 3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역대 네 번째로 많은 282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점도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1,110원대 초반에서는 정유사 등의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낙폭을 키우지 못했다. 이날 하루 환율 변동폭도 3.60원에 불과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국인 순매수와 유로화 상승 등 환율 하락 재료가 많았지만,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 변동폭은 매우 작았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 초반에서 수급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고 월말과 설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쏟아지고 있지만, 중국의 긴축 우려와 유로존 신용 위기 우려, 결제수요 유입 등으로 환율이 좀처럼 1,110원선 밑으로 내려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3시4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56.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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