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두바이 유보라타워 준공

반도건설 두바이 유보라타워 준공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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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시티보다 높고… 코엑스몰보다 2배 크고…

중견 건설사인 반도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크기의 2배인 ‘유보라타워’를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반도건설이 토지 매입부터 시행·시공까지 전 과정을 책임져 국내 건설사가 중동에서 시행·개발사로 이뤄낸 첫 사업으로 기록됐다. 유보라타워는 60층짜리 오피스빌딩과 1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등 2개동으로 이뤄졌다. 타워의 연면적은 22만 8519㎡, 높이는 오피스빌딩(266m)이 서울 여의도 63시티(249m)보다 17m가량 높다. 총 사업비는 5억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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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건설한 ‘유보라타워’. 1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뒤로 삼성물산이 시공한 부르즈 칼리파가 보인다.  반도건설 제공
반도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건설한 ‘유보라타워’. 1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뒤로 삼성물산이 시공한 부르즈 칼리파가 보인다.
반도건설 제공
국내 부동산펀드인 ‘마이다스에셋 펀드’는 유보라타워 지분의 70%가량을 사업 초기에 매입했다. 반도건설은 2006년 4월 두바이 정부로부터 땅을 사들여 이듬해 5월 본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8개월가량 공기가 늦어져 3년 8개월 만에 준공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한국 건설사가 직접 땅을 사서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자금 조달과 시공, 분양까지 하는 중동 최초의 개발사업”이라며 “3개 블록을 한꺼번에 매입해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으로 개발하겠다는 역제안으로 두바이 정부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건물에는 조망권 확보를 위해 평균 5.75도가 기울어진 나선형 설계가 적용됐다. 20층 이하 저층부의 면적보다 상층부의 면적이 넓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는 4월 이후 실입주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주상복합건물은 지상 16층 225실 규모로 2007년 선분양 당시 6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후분양이 이어진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02-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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