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1,117원선

환율 이틀째 상승…1,117원선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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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여파로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 오른 1,117.0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역외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전날보다 2.10원 오른 1,111.00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은 장 중반까지만 해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역외 매수세가 충돌하며 1,110원대 초반에서 수급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상승 탄력을 받으며 1,110원대 후반으로 고점을 높였다.

특히 외국인이 1조9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러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1월11일 옵션만기 사태(1조3천94억원) 이후 가장 많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한동안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중국을 필두로 한국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면서 이를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유입돼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장 초반부터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순매도하자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 은행권도 손절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그러나 11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강해 환율이 추가로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 3시4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52.79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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