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선 후퇴…이틀째 연저점 경신

코스피 1920선 후퇴…이틀째 연저점 경신

입력 2011-03-02 00:00
수정 2011-03-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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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불확실성이 불안 키워”

리비아발(發) 악재에 따른 유가급등의 충격파로 코스피가 또다시 연저점을 갈아치우며 1,920선까지 밀렸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7% 내린 1,928.24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16.92포인트(0.87%) 내린 1922.38에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반등을 시도하며 한때 1,94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 1,930선으로 밀려나는 등 진퇴를 거듭하다 결국 1,920선으로 후퇴했다.

리비아 사태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38%나 떨어진 것도 증시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됐다.

한화증권 최광혁 연구원은 “중동ㆍ북아프리카 정정불안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73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455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1천58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79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리비아 진출 건설사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건설업종이 3.48% 떨어져 내림세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운수창고업종과 기계업종도 각각 2.41%, 1.91% 하락했다.

유통, 종이ㆍ목재,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들도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가 각각 2.87%, 2.82% 떨어져 가장 낙폭이 컸다.

유가급등으로 평산이 상한가로 오르는 등 풍력 관련 종목들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과기도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올랐다. 기아차와 현대차도 각각 2.44%, 0.5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린 503.46에 장을 마감했다.

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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