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오피스텔ㆍ소형주택이 살길?’

건설업체 ‘오피스텔ㆍ소형주택이 살길?’

입력 2011-04-06 00:00
수정 2011-04-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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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시장이 침체되자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업체들이 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SK D&D, 우미건설, 한미파슨스, 동양메이저건설 등 건설업체들이 최근 들어 브랜드를 갖춘 오피스텔 또는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에 뛰어들었다.

SK그룹 계열사인 SK D&D는 지난달 도시형 생활주택 전문 브랜드 ‘큐브(QV)’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서울 용산과 강동 일대에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공급하기로 했다.

동양메이저의 건설사업 부문인 동양메이저건설도 가톨릭대 건축학과 신종훈 교수와 공동으로 소형주택 평면 9건의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을 겨냥한 소형주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동양메이저건설은 조만간 소형주택 브랜드를 출시해 이번에 개발한 소형주택 평면에 따라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소형주택 ‘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이 붙었다.

GS건설은 지난해 소형주택 평면 5건의 저작권 등록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우미건설도 지난해 11월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전문 브랜드인 ‘쁘띠-린’을 출시했다.

비슷한 시기에 건설관리(CM)기업인 한미파슨스는 ‘마에스트로’라는 브랜드로, 현대아산은 부동산업체 저스트알과 함께 ‘현대웰하임’이라는 브랜드로, 애경그룹 계열 부동산개발회사인 AM플러스자산개발은 ‘와이즈플레이스’라는 브랜드로 각각 소형주택 사업에 뛰어들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건설사들은 그동안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아파트 분양에 치중했지만 몇 년 동안 계속된 분양시장 침체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가 전세난 해소를 목적으로 소형주택에 대한 규제를 잇달아 없애면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임대 수익을 얻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소형주택으로 몰리는 현상이 빚어진 것도 이런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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