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눈치보기’ 등락…1,088원선

환율, ‘눈치보기’ 등락…1,088원선

입력 2011-04-18 00:00
수정 2011-04-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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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90원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국내 은행권의 달러 매도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08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1,086.50원이었다.

환율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뉴욕증시 상승 마감과 코스피지수 상승 출발 등에 힘입어 개장 초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잡았다.

환율은 이후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과 역외 달러 매수,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달러 매수) 등에 따라 상승 반전하며, 한 때 1,090원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 1,090원선 위에선 어김없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등장하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환율은 이처럼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은행권이 달러 매수 포지션을 장 막판 처분하면서 1,088원대로 떨어졌다.

서울환시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2,100선 위에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자 환율도 궤를 같이하며 1,090원선 주변에서 제한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규모는 크진 않지만 6거래일 지속하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은 환율 상승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이 환율 1,090원선을 고점으로 인식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양상이다”며 “당분간 환율은 1,080원대 중반에서 주 거래범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3엔 내린 82.90엔을 기록했으며, 유로·달러는 1.4382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2.75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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