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거나 사별한 10대 1000명 넘어

이혼하거나 사별한 10대 1000명 넘어

입력 2011-06-01 00:00
수정 2011-06-01 08: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대 사별 5년만에 90배..”신뢰성 문제없다”

전국적으로 약관도 되지 않은 10대 기혼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이혼하거나 사별한 10대도 1천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 15∼19세 인구 가운데 배우자가 있다고 답한 남자는 4천257명, 여자는 5천329명 등 모두 9천586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혼한 10대는 남자 373명, 여자 283명 등 모두 656명이며 사별한 10대는 남자 270명, 여자 179명 등 440명에 달했다.
이미지 확대
이혼소송 판결이 이루어지는 서울가정법원 법정 입구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이혼소송 판결이 이루어지는 서울가정법원 법정 입구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0대 기혼자는 10% 증가에 그쳤으나 사별과 이혼한 10대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10대 기혼자는 2005년(8천701명)보다 10.2% 늘어난 가운데 이혼은 2005년(283명)에 비해 131.8% 급증했고 사별은 2005년(5명)의 90배로 껑충 뛰었다.

통계청 강창익 인구총조사과장은 “10대의 혼인 상태 등 이례적인 응답에 대해서는 내용검토 기간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재확인했기 때문에 인터넷조사 비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신뢰도가 낮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사별한 10대 449명 가운데 가장 어린 15세가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84명, 17세 94명, 18세 78명, 19세 44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혼한 10대 656명 중에서는 16세가 152명으로 가장 많았고 15세 133명, 17세 126명, 18세 123명, 19세 122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나타난 특이한 사례로는 10∼14세의 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생 등을 꼽을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에 단 1명인 15세 미만의 박사과정 재학생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 다니는 ‘천재 소년’ 송유근(13)군이었다.

또 20∼24세 인구 중에서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는 응답자는 전국적으로 69명이었으며 10∼14세 인구 가운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인구도 1명이었다.

아울러 초등학교 재학 중이라고 응답한 인구 가운데 20대 이상이 233명에 달했으며 중학교에 다니는 20대 이상 인구도 693명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