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승률 전망 4.0%로 상향

한은, 물가상승률 전망 4.0%로 상향

입력 2011-07-15 00:00
수정 2011-07-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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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전망 4.3%로 하향

정부에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한은 물가안정목표 상한인 4.0%로 높였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한 조치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하향했다.

한은은 15일 발표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수정 경제전망 때 제시한 3.9%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최근 정부의 수정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3.8%로 전망했다.

한은은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3.5%로 전망해 종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였다.

수요 압력을 짐작할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내년 3.7%로 상승하면서 3.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105달러로 기존 전망치와 같았지만, 기타원자재가격 상승률은 18.0%로 4%포인트 높였다.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보다 4.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정부 전망치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에 3.8% 성장한 뒤 하반기에는 4.7%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 증강율 전망치는 종전 3.5%에서 3.3%로 낮췄으며 건설투자는 1.5%에서 -4.3%로 하향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6.9%에서 7.5%로 높였고 상품수출도 11.2%에서 12.8%로 상향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종전 전망치인 110억달러보다 늘어난 155억달러로 전망했다. 세계교역신장률을 7.0%에서 8.0%로 높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취업자 수는 35만명 증가로 예상해 종전 전망치인 26만명보다 상향했고, 실업률은 종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3.5%로 전망했다.

한은은 “물가상승폭이 기존 전망보다 확대된 것은 공급 충격이 일반물가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파급되면서 물가수준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며 “기조적 물가 오름세 확대 등을 고려해 민간소비 증가폭을 축소한 반면 건설투자는 기저효과가 작용해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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