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 지점, 폭우로 영업 중단

일부 은행 지점, 폭우로 영업 중단

입력 2011-07-27 00:00
수정 2011-07-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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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폭우 여파로 일부 은행 지점이 영업을 중단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강남 지역의 저지대나 저층에 있는 일부 은행 지점은 침수 등으로 피해가 심해 28일에도 영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에 있는 SC제일은행 대치역지점은 폭우 탓에 지점이 침수되고 정전이 발생해 오전부터 지점 운영을 중단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물이 빠지고 전기가 들어와야 지점을 열 수 있다”며 “내일 정상영업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HSBC은행 방배지점도 폭우에 따른 침수와 정전으로 인해 이날 지점 문을 열지 못한 채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서초구 우면동지점이 정전으로 인해 업무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강남 지역 강남대로지점과 서초동 지점도 오전 9시부터 정전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었지만, 변압기 교체 등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오전 11시부터 정상 영업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치동에 있는 지점 두 곳도 전산시스템이 꺼지면서 고객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서초2동과 방배남, 남역삼, 대치동, 사당동, 대림동, 신림동 등 7개 지점이 폭우로 영업을 중단했다.

국민은행은 지점들의 침수 피해가 미미하지만, 강남 지역은 폭우로 접근이 여의치 않은 점과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전기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고객들이 인근 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이동점포를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임원들은 피해지역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힘쓰라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강남지역 강남역지점, 대치역지점, 은마아파트지점, 방배동지점, 동서초지점, 시흥동지점 등 5개 지점의 영업이 중단됐다.

신한은행은 자가발전 차량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한 뒤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거래 고객들에게 정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강남구 도곡동과 대치동,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지점 3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폭우 여파로 지하 전기실에 물이 차면서 영업점이 정전되자 영업을 중단한 채 고객들을 인근 점포로 안내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강남 지역 일대가 정전이어서 여러 은행의 지점이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며 “정전이 복구돼야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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