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식단 짜게 만든 라면 나트륨 줄인다

한국인 식단 짜게 만든 라면 나트륨 줄인다

입력 2011-08-11 00:00
수정 2011-08-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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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주요 나트륨 섭취원 가운데 하나인 라면 속의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인 노력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식품 제조가공 업체들이 라면 속 나트륨을 올해 안에 4∼15% 낮추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라면속 나트륨 저감에는 7개 업체가 참여한다.

우선 한국야쿠르트는 자사 제품 7개 품목의 나트륨 함량을 평균 15% 줄이기로 했다. 면사랑도 5개 품목의 나트륨 함량을 15%, 농심은 25개 품목의 나트륨을 10%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뚜기는 31개 품목의 나트륨 함량을 8%, 삼양은 8개 품목(7%), 한스코리아 14개 품목(4%)에 대해 나트륨 저감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특히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의 현재 1회 제공량(120g) 당 나트륨을 현재 1천930mg에서 하반기 1천880mg으로 줄이기로 했다.

업체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라면 속 나트륨 함량을 3∼5%씩 줄여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 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섭취 권고량(2천000mg)의 90∼130% 수준으로 높다.

라면이 김치에 이어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높이는 주요 급원으로 지목되고 나트륨 저감 대상 품목으로 선정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천646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량 2천mg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식약청은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량이 WHO 권고량까지 감소하려면 소비자가 싱겁게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면의 경우 조리할 때는 스프를 적게 넣거나 파, 호박, 양파 등 자연식품을 넣어 만들고 먹을 때는 국물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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