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미숙아 출생도 증가세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연령이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에 들어섰으며 미숙아와 쌍둥이 출생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해 출생아는 47만명으로 2009년보다 2만 5000명 늘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26세로 지난해보다 0.29세 높아졌고, 첫째아를 낳은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1세로 사상 처음으로 30세를 넘겼다. 둘째와 셋째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연령도 각각 32.01세, 34.04세로 전년보다 0.21세, 0.14세 높아졌으며 2000년과 비교하면 2.34세, 1.81세 올라갔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을 보면 출생아의 62.8%를 30세 이상이 출산해 30세 이상 산모의 출생아 수 비중이 지난해(58.7%)보다 4.1% 포인트 높아졌다.
산모의 연령 상승 등에 따른 난임 치료의 증가로 다태아(쌍둥이 이상) 출생도 늘었다. 지난해 다태아는 1만 2841명으로 전년보다 779명 늘었고 전체 출생아 수 대비 다태아 비중은 2.74%로 전년(2.72%)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다태아 가운데 절반 이상(53.7%)은 미숙아로 집계돼 전년보다 1.2% 포인트, 2000년에 비해서는 15.4% 포인트 증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8-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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