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의 영업정지 여파에 시달리는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 규모가 한층 줄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액은 오전 10시 현재 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된 금액(97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각 영업점에 몰려든 고객들도 대부분 대기번호표를 받고 돌아가 현재 각 점포에는 20∼30명 정도만 찾을 정도로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저축은행중앙회는 전했다.
아울러 토마토2저축은행의 대기번호표는 수천장 발급됐으나, 한 사람이 여러장 가져가는 경우도 적지 않아 큰 의미를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과거 사례에 비춰봐도 예금인출 규모는 차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마토2저축은행은 5천억원 정도의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52%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정상 경영이 가능한 곳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