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하‥서민업종 73% 혜택

카드수수료 인하‥서민업종 73% 혜택

입력 2011-10-17 00:00
수정 2011-10-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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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넓히고 수수료율을 내림에 따라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73%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1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서민생활밀접 20개 업종 중에 이번 카드사들의 중소가맹점 범위 확대로 혜택을 보는 업체는 80만개로 종전의 67만개에 비해 13만개가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가맹점 비중으로 따지면 기존의 61.0%에서 73.5%로 12.3% 포인트가 늘어나는 셈이다.

카드업계는 수수료율을 내리라는 강한 압력에 17일 중소 가맹점 범위를 기존 연매출 1억2천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수수료율 또한 기존 2% 초반대에서 1.8%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특히, 세탁소, 꽃집, 이용원 등은 이번 조치로 대부분 중소 가맹점 범위에 들어가게 됐다.

중소가맹점에 속하는 세탁소는 기존 94.8%에서 98.5%, 꽃집은 89.3%에서 95.6%, 이용원은 90.6%에서 94.2%, 인테리어업은 84.7%에서 91.9%, 미용실은 85.0%에서 91.2%로 늘게 됐다.

특히,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며 공동시위까지 예고한 음식점업은 중소가맹점 비율이 기존 58.7%에서 72.0%로 13.3% 포인트 증가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인한 중소가맹점의 수수료 부담 감소액은 전액 카드사의 순이익 감소로 반영되는데, 연간 1조~2조원 정도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제 논리로 따지면 이 정도 수준까지 카드 수수료를 내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하지만 워낙 대외 압력이 심해 카드사들도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중소가맹점 범위를 넓히고 수수료율을 내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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