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ㆍ우리ㆍ하나, 제일저축銀 인수전 격돌

KBㆍ우리ㆍ하나, 제일저축銀 인수전 격돌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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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인수전에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지주사 3곳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영ㆍ에이스 저축은행 패키지에는 아주캐피탈 등 3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제일저축은행과 대영ㆍ에이스 저축은행의 제3자 계약이전과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접수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예보 측은 “제일저축은행은 3개 금융지주사, 대영ㆍ에이스저축은행은 증권사 1곳과 기타 투자자 2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과 사별로 파악한 결과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이날 제일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냈고, 아주캐피탈과 키움증권, 러시앤캐시는 대영ㆍ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일저축은행은 영업권이 서울인데다 자산이 비교적 크다 보니, 대형 금융지주사들이 인수전에 대거 뛰어들어 피말리는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측은 “제일저축은행은 영업지역이 서울인 점이라는 점이 강점”이라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저축은행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오늘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21일에는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의향서도 낼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했기 때문에 굳이 영업지역이 서울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제일저축은행은 자산이 1조3천873억원으로 6개 점포를 갖고 있으며,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영업해온 대영ㆍ에이스저축은행은 자산 9천310억원에 점포가 5개다.

오는 21일에는 토마토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ㆍ파랑새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 의향서가 마감된다.

예보는 이들 4개 저축은행 패키지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바탕으로 인수희망자가 제안하는 자산ㆍ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 부족액에 대한 출연 요청액 등을 검토한 뒤 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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