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광물자원공사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광물자원공사

입력 2011-11-29 00:00
수정 2011-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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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광종’ 자주개발률 29% 목표

1967년 설립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현재 16개 국가에서 35개의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해외진출을 통해 거둔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 6대 전략광종(우라늄, 유연탄, 구리, 아연, 철, 동)의 자주개발률은 2008년 23.1%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27%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29%까지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자주개발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동과 우라늄에 개발을 집중하고, 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2+2 전략’을 활용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칠레의 유망 동 광산을 인수하는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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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볼리비아 라파스 광업부 장관회의실에서 정준양(맨왼쪽) 포스코 회장과 김신종(왼쪽 두번째)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이 볼리비아 정부관계자와 리튬 배터리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제공
지난 7월 볼리비아 라파스 광업부 장관회의실에서 정준양(맨왼쪽) 포스코 회장과 김신종(왼쪽 두번째)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이 볼리비아 정부관계자와 리튬 배터리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제공
지난 4월에는 캐나다 구리 개발 전문업체인 ‘캡스톤’과 컨소시엄을 구성, 구리 전문 탐사 회사인 ‘파웨스트’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로써 광물공사는 ▲미국 로즈몬트 ▲멕시코 볼레오 ▲볼리비아 코로코로 ▲파나마 코브레파나마 ▲칠레 파웨스트 ▲페루 마르코나 동 프로젝트 등을 아우르며 ‘중남미 구리 벨트’를 구축했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현재 6% 선인 동의 자주개발률이 30%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물공사는 이러한 동 프로젝트들을 총괄하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캐나다 증시에 상장시켜 세계 20위권 이내의 동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아프리카 니제르 테기다 우라늄 프로젝트 지분 4%를 인수해 2013년부터 연간 400t씩 10년간 4000t을 확보한 상태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남아공 블락프라츠 유연탄광 개발에도 참여해 호주에 편중된 유연탄광 확보망을 다변화했고, 아프리카 공략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도 마련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1-11-29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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