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편의점서 구매한 동일인 소유 추정
한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팔린 복권 5장이 지난해 마지막 추첨에서 전부 1등에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한 명이 로또복권 5장에 모두 같은 번호를 적었다가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로또 추첨 장면.](https://img.seoul.co.kr/img/upload/2006/10/07/SSI_20061007214754_O2.jpg)
![로또 추첨 장면.](https://img.seoul.co.kr//img/upload/2006/10/07/SSI_20061007214754.jpg)
로또 추첨 장면.
1일 나눔로또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달 31일 시행된 제474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당첨번호 6개 ‘4, 13, 18, 31, 33, 45’를 모두 맞힌 1등은 15장이다. 이 중 5장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5장 모두 로또 신청자가 번호를 직접 기재하는 수동 방식인 점을 고려하면 한 사람이 5장에 같은 번호를 써넣어 모조리 1등에 당첨됐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이들 복권을 판매한 편의점 직원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수동으로 번호를 기입한 것을 보면 한명이 1등 복권 5장을 모두 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누가 1등에 당점됐는지는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여서 얘기할 수 없다. 당첨금에 부과하는 소득세 액수를 근거로 행운의 주인공을 추정할 수는 있으나 이것도 공개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1등 복권에 장당 9억 3669만원씩 지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1등 5장의 주인공은 46억 8345만원을 받을 수 있다. 2009년 3월에도 경남 양산시 평산동의 한 편의점에서 한 명이 5장의 로또복권에 모두 같은 번호(6, 12, 13, 17, 32, 44)를 수동으로 입력해 1등에 당첨된 적이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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