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케이 주가 외교부 보도자료前 수준 추락

씨앤케이 주가 외교부 보도자료前 수준 추락

입력 2012-01-26 00:00
수정 2012-01-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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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케이인터 주가가 외교통상부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관련 보도자료를 발표하기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씨앤케이 주가는 26일 검찰의 압수수색 발표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4천65원에 머물렀다.

이로써 씨앤케이 주가는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한 1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단숨에 9천원대에서 4천원대로 내렸다.

이날 주가는 외교부가 씨앤케이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탐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발표한 2010년 12월17일(3천980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외교부는 당시 씨앤케이의 카메룬 탐사 내용을 소개하며 다이아몬드 추정매장량이 4억2천만 캐럿에 달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때문에 씨앤케이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고 3주 만인 작년 1월10일에는 1만6천1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다가 다이아몬드 추정매장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주가조작 의혹이 일었고 주가는 7천~1만6천원대 사이에서 움직였다.

올해 1월에는 5일 1만1천200원까지 올랐으나 11일 1만1천원을 보인 이후 이날까지 9거래일 만에 7천원 가까이 빠졌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18일 오덕균 씨앤케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고 이 회사 고문을 지낸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을 검찰에 통보해 수사가 진행되며 악재가 계속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씨앤케이 본사와 오 대표의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했고 감사원도 이날 외교부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한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등 외교부와 총리실에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악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사는 동생 부부까지 1억원 이상의 씨앤케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조 전 실장의 보좌관과 비서도 감사원 감사에서 씨앤케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사건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직자에 대한 조사는 감사원에서 별도로 진행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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