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와 경주’ 광고 슈퍼볼 때 인기 끌어
현대차 벨로스터의 인기가 미국에서 치솟고 있다. 자동차 문이 운전석 쪽에는 하나, 조수석 쪽은 두 개로 비대칭인 벨로스터의 인기 비결은 치타를 이용한 재미난 광고와 슈퍼볼 때문으로 풀이된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13/SSI_2012031317344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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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미국에 첫선을 보인 벨로스터는 신차효과로 10월 한달 동안 3724대가 팔렸었다. 경쟁차인 피아트 500(1965대)은 물론 미니 쿠퍼(3403대)까지 단숨에 제쳤다. 그러나 11월 2538대로 주춤하며 미니에 1위를 내줬고, 12월과 올 1월에는 피아트 500에도 2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판매가 급감하면서 현대차 현지법인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슈퍼볼 경기에 맞춰 올여름 출시예정인 벨로스터 터보와 치타가 경주하는 코믹한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하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벨로스터의 2월 판매는 총 3240대. 미니 쿠퍼(3686대)에는 못 미쳤지만, 피아트 500(3227대)을 제쳤다. 업계에서는 슈퍼볼 개막에 맞춰 내보낸 광고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슈퍼볼 광고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의 광고 평가에서 벨로스터 광고는 전체 55편 중 7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슈퍼볼 터보 벨로스터 론칭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벨로스터 브랜드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며 “실제 터보 모델이 미국 시장에 출시되면 미니 쿠퍼와 대등한 판매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3-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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