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신임회장 취임식
박용만 두산그룹 신임 회장이 강력한 기업문화 구축으로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두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구성원 통일된 가치·사고방식 필요
박 회장은 2일 서울 강동구 길동 DLI연강원에서 사외이사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두산은 인프라지원사업(ISB) 중심 그룹으로 전환,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통해 30여개국에 3만 9000여명이 일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려면 구성원들이 지역과 배경은 달라도 통일된 가치와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 키우는 따뜻한 성과주의 뿌리”
지난달 30일 ㈜두산의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박 회장은 “지금 두산에 필요한 것은 사고와 가치의 준거가 되는 강력한 기업문화”라면서 “기업문화를 발현하고 뿌리내리는 것은 것은 사람이므로 ‘사람이 미래’라는 전략은 더욱 역동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람을 키우는 전략의 중심에 따뜻한 성과주의를 둘 것”이라면서 “따뜻한 성과주의가 뿌리내리려면 시장과 경쟁에 휘둘리지 않는 탁월한 수준의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고 전 조직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또한 “100년 넘은 기업으로서 남다른 역사적 책무가 있음을 느끼고 기업사회의 롤 모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4-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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