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치·할인경쟁 유통업체 총력전

외국인 유치·할인경쟁 유통업체 총력전

입력 2012-04-26 00:00
수정 201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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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투어·사은·할인 공세 대형마트, 책전집·모니터 반값

경기침체 등으로 이번 봄 정기세일을 망친 백화점들이 연휴를 맞아 28일부터 국내로 쏟아져 들어올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 모시기에 혈안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은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반값 상품 기획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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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든위크를 앞두고 25일 일본의 한 방송사 관계자들이 롯데몰 김포공항을 찾아 취재를 하고 있다.  롯데몰 김포공항 제공
일본 골든위크를 앞두고 25일 일본의 한 방송사 관계자들이 롯데몰 김포공항을 찾아 취재를 하고 있다.
롯데몰 김포공항 제공
일본의 골든위크(28일∼5월 6일)와 중국의 노동절(29일∼5월 1일) 연휴를 맞아 유통업체들의 손님맞이 채비가 전에 없이 분주하다. 특히 올 들어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백화점들은 외국인 마케팅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롯데백화점의 중국 톈진 동마로점 우수 고객 8명을 초청해 29일부터 새달 5일까지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신규 점포와 파주 헤이리 마을 등 주변 관광지를 투어행사를 열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고정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는 한류스타 애장품 증정 이벤트를 열고, 신촌점엔 외국인 전담 컨시어즈를 새로 배치해 이화여대, 신촌, 홍대 등지의 명소와 문화를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처음 브랜드 세일을 마련해 새달 6일까지 코치, 바나나리퍼블릭, 미니멈 외 308개 브랜드에서 10~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금액별 사은행사를 진행하며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본 관광객을 위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교통카드(1만원)도 증정한다.

이마트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겨냥해 ‘반값’ 아동서적을 기획했다. 26일부터 애플비 전집세트(플레이북 49권+ 영어 CD 2장)를 1700세트 한정으로 정가 대비 60% 저렴한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시중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이에 앞서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노려 레노보의 15.6형 노트북을 45만 9000원에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도 이에 질세라 세계 5위 PC 브랜드인 아수스와 손잡고 20인치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를 10만 9000원에 내놨다. 26일부터 전국 90개 점포에서 판매하며 새달 1일까지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로 결제하면 추가 1만원이 할인돼 9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비슷한 사양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최대 50% 싸다. 전국 59개 아수스 지점망을 통해 3년간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4-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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