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4조 7849억… 해외판매 호조 역대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4조 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해외 판매 호조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상반기에 차량 총 218만 2768대를 판매해 42조 1051억원의 매출과 4조 78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1.4%로 1.1% 포인트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라면서 “품질경영을 통한 수출 제값 받기에 따른 이익 증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 감소한 32만 7963대를 팔았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66만 3637대, 해외생산 판매분 119만 1168대를 합한 총 185만 4805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14.9%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5%대로 떨어졌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 증가한 5조 2620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0.8% 포인트 감소한 12.5%를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7-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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