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들, ‘추석특수’ 비상운영 돌입

택배업체들, ‘추석특수’ 비상운영 돌입

입력 2012-09-06 00:00
수정 2012-09-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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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특수를 앞두고 택배업체들이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갔다.

6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 GLS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추석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선물 배송을 위한 비상 운영에 나선다.

올해 추석에는 물량이 작년보다 25% 증가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전국 터미널을 연결하는 간선차량을 30% 추가 투입하는 한편 택배 분류 인력도 20% 이상 증원하기로 했다.

지점별로 차량과 배송기사도 추가 확보하고 용달차량이나 퀵서비스와 연계해 배송에 대비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전후로 물량이 몰릴 것에 대비해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원활한 배송을 위해 물량 분산 출고를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하고 본사,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과 한진도 오는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잡았다.

CJ대한통운은 추석을 앞둔 10여 일 동안 물량이 작년보다 3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4일 월요일 하루 취급물량은 150만 상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본사에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택배 물동량 처리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원활한 배송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진은 추석 특수기간 전국 95개 터미널과 5천여 대 가용차량을 풀가동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분류 작업원을 충원하며 임시차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본사 관리직 직원들도 배송과 분류현장에 투입하고 스마트폰 등과 실시간 물류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택배사들은 이달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져 올해는 ‘여름 추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각 터미널에 비치된 냉장ㆍ냉동고를 최대한 활용해 정육ㆍ과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여파로 과일값이 급등함에 따라 올해 추석 선물로는 사과 등 전통적인 선물류보다 스팸이나 참치캔 등 가공식품류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택배업계는 예상했다. 소비경기 침체로 고가의 선물보다는 3만~5만 원대 중저가 선물세트가 주종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CJ GLS의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짧아 선물을 택배로 보내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선물세트 등 공산품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본인이나 상대방이 원하는 날짜에 물건을 받아보도록 하기 위해선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를 피해 가급적 17∼21일 물건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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