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음식은 유리나 도자기에 담으세요”

“뜨거운 음식은 유리나 도자기에 담으세요”

입력 2012-09-24 00:00
수정 2012-09-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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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임산부·초등생 2천500명 조사…96%가 내분비계장애물질에 “우려한다’”

다이옥신,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중금속 등 일상생활에서 노출되기 쉬운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6월 전국 임산부 1천명과 초등학생 500명, 학부모 1천명 등 2천500명을 대상으로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2.1%가 ‘매우 우려한다’, 63.9%가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내분비계는 생체 내 항상성 유지와 발달 과정 조절에 관여하는 각종 호르몬을 생산·분비하는 기관을 말한다. 이런 내분비계에 교란을 일으켜 기능을 방해하는 합성 화학물질이 내분비계장애물질이다.

내분비계장애물질은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생체 내에 수년간 남아있기도 한다. 그러나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많은 물질 중 명확하게 내분비계장애물질로 밝혀진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노출이 덜 되는 저감화 방법을 공개하고 27일부터 임산부와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배기가스나 폐기물 소각 등으로 나오는 다이옥신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기나 생선을 조리할 때 내장을 제거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전자레인지를 쓸 때 전용 용기를 쓰는 것도 중요하다. 뜨거운 음식을 담을 때는 가급적 유리, 도자기제, 금속제 등을 사용하고 제품 구입시 소재와 사용법, 안전인증(KC)마크를 확인한다.

식품에 든 카드뮴, 납,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을 피하려면 우유, 달걀, 채소류 등을 먹어 체외 배출을 돕는 게 좋다. 우유와 달걀의 비타민B6가 카드뮴과 납 등의 배출을 돕고, 녹황색 채소의 비타민C가 수은 배출을 돕는다.

특히 임산부는 기름기가 많은 육류 등의 외식을 줄이고 곡물과 녹황색 채소를 곁들인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게 좋다. 어린이는 장난감, 문구제품, 유아용품 등의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와 비스페놀A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이들을 만진 뒤 손 씻기를 습관화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의 패밀리사이트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 정보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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