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한 CJ그룹은 사업 역량을 집중해야 할 동남아지역 가운데 특히 베트남을 전략적 요충지로 꼽고 있다.![CJ그룹은 12월 현재 베트남에 29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호찌민 레러이가에 있는 15호점의 모습. CJ는 현재 베이커리 사업뿐 아니라 홈쇼핑, 극장, 물류, 사료, 농수산물 소싱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CJ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2/23/SSI_20121223174556.jpg)
CJ 제공
![CJ그룹은 12월 현재 베트남에 29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호찌민 레러이가에 있는 15호점의 모습. CJ는 현재 베이커리 사업뿐 아니라 홈쇼핑, 극장, 물류, 사료, 농수산물 소싱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CJ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2/23/SSI_20121223174556.jpg)
CJ그룹은 12월 현재 베트남에 29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호찌민 레러이가에 있는 15호점의 모습. CJ는 현재 베이커리 사업뿐 아니라 홈쇼핑, 극장, 물류, 사료, 농수산물 소싱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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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초 이재현 회장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CJ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고 “베트남에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고 야심차게 밝혔다.
이는 베트남이 연평균 7%를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인구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CJ의 주력사업인 방송·엔터테인먼트, 외식, 홈쇼핑 등 문화산업과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CJ는 현재 베이커리, 홈쇼핑, 극장, 물류, 사료, 농수산물 소싱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매출은 4000억원이 예상된다.
1996년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01년 사료공장을 준공했으며 2007년 뚜레쥬르를 앞세워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 현재 29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J오쇼핑과 합작해 설립한 SCJ홈쇼핑이 방송을 시작해 호찌민, 하노이, 하이퐁, 껀터 등 베트남 4대 도시에서 24시간 방송으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 GLS는 지난해 7월 국내 물류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하노이 등 9개 주요 도시에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 택배사업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7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메가스타’를 인수한 뒤 지점 3곳을 추가로 오픈했다.
CJ는 방송 콘텐츠 공급·제작, 음악 공연, 영화 제작 및 배급 등 문화 콘텐츠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열악한 환경의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종주국의 전지훈련 기회와 체재비 일체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모범 외자기업 이미지도 강화할 예정이다.
CJ그룹이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내수 성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인근 아세안 지역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최근 뚜레쥬르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내기도 했다. 캄보디아 역시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과거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빵 문화가 발달돼 있는 곳이다.
지난 10년 간 평균 9.8%의 높은 경제 성장, 국민 50% 이상이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소비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뚜레쥬르는 분석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내년 최소 5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2-12-24 3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