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나눔 경영은 계속됩니다”

농협금융 “나눔 경영은 계속됩니다”

입력 2012-12-28 00:00
업데이트 2012-12-2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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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전용 대출 상품 등 출시

연말에 소리 없이 조직 개편을 단행한 농협금융그룹이 소외 계층 보듬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최근 ‘중소기업 동반성장론’을 출시했다. 우량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이다. 총 1조원 한도로 내년 3월까지 한시 판매한다.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8% 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우대한다. 운전자금은 신용대출인 경우 3년, 담보대출은 5년까지 빌려준다. 시설자금은 최장 15년까지 가능하다.

앞서 빚이 많은 사람과 저소득자 등을 겨냥해 연 10%대 초반의 신용대출 상품인 ‘NH희망드림대출’도 내놓았다. 중소기업에는 금리 우대와 경영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국내 농식품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영세한 점을 감안해 농식품기업 전용 대출상품도 운영 중이다.농협금융 측은 “내년에도 금융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임원들의 급여를 일부 깎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지만 농협 조합원이 사실상 주주이고 국내 유일의 100% 토종자본 금융사라는 점에서 나눔경영은 오히려 강화했다.”고 전했다.

실제 은행연합회의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사회공헌 실적은 지난해 1236억원으로 국민(858억원), 신한(673억원), 하나(626억원), 우리(578억원)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농협금융의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이 재능 기부 방식으로 하는 점이 특징이다.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에게 금융 거래를 안내해 준다. 학생들에게는 금융상식과 경제교육을 실시한다. 고객의 눈높이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 이름도 그래서 ‘행복채움금융’이다.

지난 3월 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한 이후 지난달까지 1만 3528명의 임직원이 봉사에 쏟은 시간만 5만 3390시간이다. 농촌 일손돕기, 재해구호, 노인 목욕 시키기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2-12-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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